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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ICPC Seoul Regional 예선 후기
    2025 대회일지 2025. 10. 18. 19:20

    안녕하세요.

    진짜 찐찐찐막으로 ICPC에 도전하는 Endgame입니다. (playsworld16, plast, ystaeyoon113)

    2024에 찐막 어쩌고 했는데 결국에는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더 이상 대회에 참가할 수 없는 상황이 됐고.. 마지막인 만큼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아마도 저의 PS 마지막 대회가 될 것 같습니다.

     

     

    팀 결성에 많은 비하인드가 있었는데 아무튼 어찌저찌 잘 해결이 돼서 작년과 같은 팀으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나름의 도박도 걸었지만 결과적으로 잘 해결되어서 정상적으로 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과정에서 중간에 혼란을 준 gs22059에게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것 외에는 작년보다 팀원 개개인의 실력이 전체적으로 향상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3월 싱가포르에서 실패를 겪고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냥 PS를 접는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결국 졸업까지 남은 1년동안 무엇을 할 것인지,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도 해보고 여러가지 생각도 했지만 결국 마지막 1년까지 PS에 쏟게 되었네요. 2024에 개인적으로 후회했던 일들을 복기하며 2025에는 그런 점들을 개선하기로 했고 덕분에 올해는 조금 더 저에게 PS적으로는 긍정적인 결과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마지막 ICPC에서 꼭 WF에 가보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024 서울 예선의 악몽이 있었기 때문에 올해 예선에서도 어떤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방심하지 말자고 생각했습니다. 한편으로는 그 기억때문에 PTSD가 와서 필요 이상의 긴장을 할 수도 있었는데, 다행히도 마음은 꽤 편했습니다. 지금쯤 되니까 이제 좀 초연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작년처럼 허둥지둥하거나 중간에 멘탈이 나가는 상황은 잘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6등

     

    기록상으로 6솔에 66분에 도달했으니 6솔까지의 진행이 꽤나 수월했습니다. 대회 중에도 크게 말리거나 하는 부분은 없었던 것 같고 6솔 이후 B,D,E,G중에서 2개정도를 풀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문제들이 꽤나 어려웠습니다. 원래는 이쯤에서 문제 공유를 시작했을 것 같은데, 6솔 이후에 어차피 생존했다고 생각해서 다들 하고싶은 걸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마 6솔 이후에 예선이라서 그런지 평소 루틴이나 연습했던 대로 하기보다는 그냥 하고 싶었던 걸 했습니다. 각자 보고싶은 문제 보면서, 심지어 서로  공유도 되지 않은 문제도 많았습니다. 본선에서는 아마 이렇게 하지 않겠지만 예선 한정의 일탈을 즐겼던 것 같습니다.

     

    playsworld16이 B번에서 괜찮은 관찰이 있다고 했는데 제가 문제의 그림과 output을 확인하고 버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문제들도 만만치 않게 어려워서 중간에 한번쯤은 들어줄 법도 했고 계속 괜찮은 접근이 있다고 했는데 제가 매번 기각했습니다. 끝나고 보니 꽤 많은 팀들이 B에 제출을 해서 B가 가장 할만한 문제고 제가 트롤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를 보니 어려운 문제는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관찰을 들어보지도 않고 문제를 거르자고 해서 B번에 아무런 진행을 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관상적으로 문제를 거르는 건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E에서 소통 이슈가 있었습니다. 대회 중에는 제가 전달받은 걸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계속 이슈가 생기고 있다고 생각했고 끝나고 E번의 소통 이슈에 대해 다음날까지 길게 피드백을 했는데, 결론은 plast와 제가 둘다 서로 다른 허상의 허수아비를 각각 패고 있었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니까 그때 왜 이걸 그렇게 생각했지? 라는 생각도 들고 소통이 꼬였던 부분이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기긴 하지만 아무튼 이것도 본선 전에 잘 피드백을 해서 본선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는 D,E,G에 각자 조금씩 노력을 하다가 대회가 끝났습니다. 6위로 끝났는데, 2시간 정도의 시간이 있었음에도 4문제 중에서 하나도 맞추지 못한 점은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본선 전까지 폼을 조금 끌어올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대부분의 팀들이 6솔에 성공해서 초반 푸쉬로 등수가 갈린 것 같아서, 지금으로서는 예선 등수가 엄청나게 신뢰성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연세대 본선팀

     

    끝나고 연세대 팀들의 결과를 찾아보니 연세대가 엄청나게 좋은 결과를 얻었고, 심지어 끝나고 저녁을 먹으면서 7솔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깜짝 놀랐습니다. 저희가 교내 1등팀이 아니라는 것과 7솔을 한 팀이 연세대에 존재한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연세대에서 6솔 이상의 좋은 결과를 얻은 팀들이 동아리에서 진행된 팀연습에 최소 1회 이상씩 참여했다는 사실이 꽤 뿌듯했고 좋은 결과를 얻은 팀들이 많이 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동아리에서 진행된 팀 연습이 도움이 많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학교 팀들 중에서도 함께 팀연습을 진행한 학교들이 본선에 많이 진출한 것 같아서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연세대는 올해 저희까지 4팀이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4위의 SEVERANCE (lindelof, dong5995, ez_code) 는 이번에 동아리 내 팀 매칭으로 급하게 결성된 팀으로 팀원 전원이 이공계가 아니라 메디컬이나 문과생으로 이루어진 팀입니다. 갑자기 결성된 팀인데 팀연습 때 퍼포먼스가 심상치 않아서 생각보다 강한 팀이라고 생각했는데 7솔을 찍고 4등까지 찍을 줄을 몰랐습니다. 갑자기 아챔급 팀이 하나 더 생겼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7위의 Kpop Ssal Hunters (gs22059, juwonhyme, starbucks_americano) 는 컴과 25학번 3명으로 이루어졌고, 셋 다 경곽 출신의 중고 신입들입니다. 새내기지만 벌써 많은 팀 셋을 돌았고 많은 대회에 참여했어서 새내기라고 보기는 어렵고 조만간 연세대의 다음 세대를 책임질 팀으로 보입니다. 팀연습 때 가끔 말리는 모습이 보여서 본 대회때는 말리지 않기를 걱정했지만 예상대로 너무 잘해서 올해 아챔에도 노려볼 수 있는 팀으로 보입니다.

     

    28위의 3Blue1Nutella (tjrn3712 , additionalpass05, trashmouse0524) 는 컴과 24학번 3명으로 이루어졌고, 아마 방학 때 이후로 24학번에서 열심히 하는 친구들 3명이서 팀을 이룬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평균 레이팅이 블루 상위~퍼플 사이고 셋 다 장점이 다른 것 같아서 꽤나 좋은 조합으로 보입니다. 팀을 만든지 얼마 안됐지만 팀연습 때도 소통이 꽤 원활한 것으로 봐서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것 같고 꾸준히 공부하는 것 같아서 앞으로도 기대하는 팀입니다.

     

     

     

    개인적으로 열심히 한 연세대 팀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분이 좋았고 앞으로도 계속 좋은 팀들이 많이 나와서 꾸준히 강한 학교로 남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올해 본선은 특이하게 부산에서 진행이 되는데, 매년 일산에서 진행되다가 올해는 처음으로 부산에서 진행돼서 다른 리저널에 참가하는 기분도 나고 설렙니다.

     

    최근에 방콕 리저널이 새롭게 생기면서 올해는 어떤 학교들이 아챔에 진출할지, 한국지역의 티켓이 몇 장이나 떨어질지 예상이 잘 안되네요. 우선은 부산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도록 꾸준히 연습할 생각입니다. 부산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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