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ICPC Seoul Regional 본선 후기

진짜좃망

 

ICPC 본선에 참가했습니다. (playsworld16, coconut99, ystaeyoon113)

진짜 개망했습니다. 

분명 한국본선은 가볍게 뚫는다가 계획이였고 팀연습도 정말 많이 했고 방학까지만 해도 자신감이 넘쳤는데

어느순간부터 좀 불안불안하더니 예선때 비상이 터졌고 본선와서도 결과가 안좋았습니다.

3오렌지팀이 이렇게까지 못할수도 있나라고 생각했고 좀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제가 ps에 소홀했었나 싶고 또 예전부터 고질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어려운 문제를 뚫는 부분을 제가 어느정도 극복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냥 웰논 몇개 풀고 기고만장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회 끝나고 자괴감도 너무 많이 들고 속상하기도 하고 분하기도 해서 걍 아예 접을까 생각도 했는데

오히려 이상하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된다고 생각도 드는거 있죠

ㅋㅋ

 

 

진짜 악귀는 저인가봅니다

악귀가 아니고 그냥 망령인가

..

 

 

코딩을 대학교와서 시작해서 너무 근본이 없어서 그래도 나름대로 고수들을 따라가보려고 허겁지겁 했었는데

너무 성을 급하게 쌓아와서 그런지 기초도 부실하고 흔들거리는 성인것 같아요

현타가 쎄게 와서 그냥 접어야 되는게 맞는지 아니면 다시 시작하는게 맞는지 요즘까지도 계속 고민중인데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

일단 문제는 꾸준히 풀고 있습니다.

 

 

3류영화 스토리

 

그냥 광탈이라고 생각하고 마음 접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서강대 Redshift팀이 한건 해주시고, 서울대 NewTrend가 말도 안되는 스토리로 베트남지역 1등을 하게 되면서 한국팀 상위시드가 많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다보니 말도 안되는 경우의 수들이 연결이 되면서 잘하면 들어갈수도 있겠다 or 입구에서 잘릴수도 있겠다까지 희망이 보였고 결과는 진짜 막차of막차of막차로 베트남에 가게 되었습니다.

 

아마 영화나 만화로 써도 이런 스토리면 욕먹을거같은데 덤으로 생긴 라이프 베트남 가서는 재밌게 하고 오겠습니다.

여기서 더 상위로 진출한다면 진짜 소년만화 주인공이 되는거긴 한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잘 즐기고 오겠습니다